그는 나를 달콤하게 그려 놓았다
뜨거운 아스팔트에 떨어진 아이스크림
나는 녹기 시작하지만 아직
누구의 부드러운 혀끝에도 닿지 못했다
그는 늘 나 때문에 슬퍼한다
모래 사막에 나를 그려놓고 나서
자신이 그린 것이 물고기였음을 기억한다
사막을 지나는 바람을 불러다
그는 나를 지워준다
그는 정말로 낙관주의자다
내가 바다로 갔다고 믿는다
'text 2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김이듬, 후배에게 (1) | 2026.06.04 |
|---|---|
| 이슬아, 賣愛賣愛(매애매애) (0) | 2025.10.20 |
| 양안다,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(0) | 2025.06.20 |
| 김승일, 펜은 심장의 지진계 (2) | 2025.03.19 |
| 심보선, 오늘은 잘 모르겠어 (0) | 2024.12.09 |